반도체·바이오 담는 상위 1% 고수들…수익 난 건설주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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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30 11:09 수정2026.04.30 11:1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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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등 하락세가 큰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낙폭이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바이오 담는 상위 1% 고수들…수익 난 건설주는 매도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전례없는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16%, 756.10% 급등한 수준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반도체(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에서 거둔 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94%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16조4000억원) 실적을 한 분기 만에 3배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1조1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수익 규모가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매수 2위는 SGC에너지로 나타났다. SGC에너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다. 2028년을 목표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나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목표주가가 4만8000원에서 8만1667원으로 70.14% 뛰었다.

순매수 3위는 에이비엘바이오로 집계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10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1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2018년 컴퍼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의 임상 2/3상 최종 데이터 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락이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 반등을 이끌 주요 임상 모멘텀은 부재하나 추가 딜 체결 가능성도 높다고 추정한다"며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한 우려의 과매도 구간"이라고 했다.

반도체·바이오 담는 상위 1% 고수들…수익 난 건설주는 매도

같은 시각 고수들은 최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률은 올해 115%에 달한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현대오토에버가 자리했다. 최근 한 달 상승률이 약 30%에 달한다.

순매도 3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상승률도 133%에 달한다. 이어 해성디에스(4위), 삼성중공업(5위)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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