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투매…우울한 코스닥

7 hours ago 1

코스닥지수가 29일 기관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매도세로 하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기존 반도체 섹터 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 소부장 종목이 기계적인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8% 내린 1074.80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0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10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총 1745개 종목 중 1393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이목은 반도체 업종의 수급 변화에 쏠린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잇달아 출시되며 반도체 투자 지형이 급격히 변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기존 반도체 ETF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을 대거 매도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해당 섹터 ETF에 편입된 소부장 종목 위주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KODEX와 TIGER 반도체 ETF에 포함된 36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4개 종목이 이틀간 1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박주연/강진규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