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쏠림 풀리자 코스닥 반등…소외주 매수 ‘순환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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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그동안 소외주를 팔고 주도주를 사들였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소외주를 다시 사들이는 ‘순환매’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18.12% 상승했다.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닥 상장사 1817곳 가운데 1577곳(86.79%)의 주가가 올랐다.코스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건설업은 지난달 말보다 33.86% 올랐고 의료·정밀(26.65%), 기계·장비(26.01%), 금속(2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 상승률은 15.9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62%, SK하이닉스는 15.48% 하락했다.시장에서는 반도체에 쏠렸던 포지션이 풀리는 과정에서 코스닥과 소외주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소외주와 코스닥 등으로 확산했다”며 “코스닥은 5∼6월에도 부진했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미국 증시에서도 6월 말부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상반기 투자자들이 ‘주도주 매수·소외주 매도’에 집중했다가 레버리지 포지션을 줄이면서 주도주가 하락하고 가치주와 소외주가 반등했다. 사실상 기존 매도 포지션을 되사는 환매수가 주가를 밀어 올린 셈이다.국내에서는 지난달 31일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대책 이후 수급 왜곡이 완화되면서 이런 글로벌 순환매 흐름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분석이다.다만 코스닥 강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도체의 이익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만큼 대형주가 다시 반등할 경우 코스닥으로 유입된 자금이 빠르게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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