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쓴맛 벌써 잊었나…외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다시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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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도…AI 우려 속 저점 매수 확산에 순유입 美반도체 최대 레버리지 ETF에 9조원 넘게 유입 한국 주목…고강도 규제에도 “효과 불충분 우려” 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인공지능(AI) 고점 우려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지만, 최근 반도체주가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투자리서치그룹 모닝스타에 따르면 반도체 주식을 추종하는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ETF인 ‘다이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7월부터 8월 둘째 주까지 70억 달러(9조6800여억원)에 가까운 순유입을 기록했다.해당 상품은 미국 반도체 기업 30개로 구성된 뉴욕증권거래소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반도체 지수가 최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는 동안 이 ETF는 6월 최고점 대비 최저점까지 70% 급락한 바 있다.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미국 주식 전략가는 “많은 레버리지 ETF에서 ‘저점 매수, 고점 매도(Buying the dip and selling the rip)’ 전략이 인기였다”고 말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AI 열풍에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최근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불거지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열기도 다시 달아올랐다.홍콩에 상장된 CSOP자산운용의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에는 지난 6주 동안 10억 달러(1조3800여억원) 넘게 순유입됐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0% 넘게 움직이고 해당 상품의 수익률이 최고점 대비 최저점까지 86% 폭락했음에도 자금이 몰렸다.샌디스크 추종 레버리지 ETF에도 3억5000만 달러(4840여억원)가 순유입됐다. 샌디스크 주가는 7월 한 달에만 46% 폭락하고 해당 ETF도 6월 고점 대비 85% 떨어진 바 있다.바클레이즈의 안슐 굽타 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저점 매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저점 매수는 마치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FT는 특히 고강도 규제에 나선 한국에 주목했다. 한국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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