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점론에도 메모리 수요 여전…삼성전자 호황 내년까지 이어질듯

3 days ago 8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10.08 수원=뉴시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들을 제치고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달성한 배경으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꼽힌다. 반도체 피크아웃(정점론) 논란 속에도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치솟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잠정 실적에서 부문별 상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매출, 그중에서 D램이 60~70%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수요가 폭증한 데다 최근 대답에서 행동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 대중화가 본격화되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는 품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귀해진 메모리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20.1%, 19%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같은 역대급 실적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4분기(10~12월)에도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약 3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엔비디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360조2000억 원(2688억6000만 달러)을 뛰어넘는 수치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는 D램이 매출을 이끌었지만 내년부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BM4 8개가 들어가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생산이 확대되는데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HBM4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판매 가격도 두배로 오를 것”이라며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가격대에 거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HBM4를 통해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른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시너지도 본격화되리라는 분석이다. DS 부문의 ‘아픈 손가락’ 시스템LSI·파운드리 부문이 이번 분기에도 약 1조9000억 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HBM4 생산이 본격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HBM4 ‘베이스 다이’ 생산도 늘어나고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리라는 관측이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HBM4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메모리와 파운드리 역량이 하나의 제품 안...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