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팔아 삼겹살 사온다 … 무역의 본질은 결국 ‘이것’

3 weeks ag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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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촌 각국은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상호 의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일국의 경제 상황이나 정책적 변화가 타국 국민 경제 전반에 심대한 파급 효과를 미치는 일은 이제 일상적인 현상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일수록 국제 무역의 근본 원리를 통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지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이 발생하는 근원적 동력을 규명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강력한 이론은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입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절대우위와 비교우위라는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비드 리카도 초상. [위키피디아]

데이비드 리카도 초상. [위키피디아]

‘절대우위’란 특정 국가가 어떤 재화를 생산함에 있어 타국보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동일한 자원을 투입해 더 많은 결과물을 도출하거나, 동일한 양을 생산하기 위해 더 적은 자원을 소모하는 효율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교우위’는 단순히 명목상의 생산 비용이 낮은 상태가 아니라, 특정 재화를 생산할 때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의 가치, 즉 기회비용이 타국에 비해 작은 상태를 뜻합니다. 현대 무역 이론에서는 절대우위의 유무보다 비교우위의 존재 여부가 교역의 성립과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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