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기업 돈 '쑥'…8월 시중 통화량 39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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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보유 통화 33.9조원 증가…10개월 연속 늘어M2 증가폭 한 달 새 3배 가까이 확대가계 통화량 4개월 만에 증가 전환…예적금 자금 유입 등록 2026-10-15 오후 12:00:07 수정 2026-10-15 오후 12:00:07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과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8월 시중 통화량이 39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 증가폭이 3배 가까이 확대된 가운데 기업의 통화 보유액도 한 달 새 34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식시장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통화 보유액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스1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평잔)는 4266조 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9조 1000억원(0.9%)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M2 증가율은 지난 7월 0.3%에서 8월 0.9%로 높아졌다. 증가액도 7월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월 5.8%에서 8월 5.6%로 소폭 낮아졌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포함한 지표다.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를 보여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의 통화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은 8월 33조 9000억원 증가해 7월(20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통화 보유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여유자금이 정기예적금과 MMF 등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금전신탁으로 유입되면서 통화량 증가를 뒷받침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8조 7000억원 증가해 7월(27조 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기업 여유자금 유입이 확대된 데다 가계 자금도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 유입으로 14조 2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액(11조 4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MMF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여유자금 유입으로 12조 6000억원 증가했다. 7월 9조 5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도 3000억원 증가했다. 7월 11조 8000억원 감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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