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기초체력…잠재성장률 40년 만에 2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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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4%·내년 2.20%로 반등'3저 호황' 이후 처음…OECD와는 엇갈려 등록 2026-10-18 오전 11:03:58 수정 2026-10-18 오전 11:03:58 가 가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오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오르는 것은 ‘3저 호황’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특수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까지 끌어올리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하락 추세가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의 삼성전자 부스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가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EO)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진다. 올해 0.20%포인트 반등하고 내년에도 0.06%포인트 더 오르는 경로다. 잠재성장률은 2023년 2.06%에서 2024년 1.96%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2%대로 올라서게 된다. 잠재성장률은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잠재 GDP는 물가 불안을 일으키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생산 수준을 말한다. 실질 GDP 성장률은 경기 부양으로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잠재성장률은 경제가 가진 성장 능력을 보여준다. 이 수치가 반등했다는 것은 고령화와 노동 공급 감소 같은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성장 여력이 이례적으로 커졌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IMF가 제시한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과 GDP갭률을 바탕으로 역산했다. GDP갭률은 실제 GDP가 잠재 GDP를 웃돌거나 밑도는 정도를 나타낸다. IMF는 한국의 실질 성장률을 올해 3.33%, 내년 2.83%로, GDP갭률은 올해 0.548%, 내년 1.168%로 전망했다. IMF 자료의 과거 수치를 같은 방식으로 역산하면,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오른 마지막 시기는 1986∼1987년이다. 당시 잠재성장률은 1985년 9.67%에서 1986년 9.77%, 1987년 9.91%로 높아졌다. 2010년과 2021년에도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반등했지만, 두 번 모두 이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그동안 계속 하락해 왔다. 2010년 4.05%에서 이듬해 3.67%로 낮아졌고, 2018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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