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한국과 미국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다”며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방문에서도 유사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방미는 이 협의를 계속하는 차원”이라며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관련 “여러 현안 중 하나로, 그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만날 미국 인사에 대해서는 “일단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이 밝힌 카운터파트로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유력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국으로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 사안으로, 협의가 완료되기 전에는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엔 제약이 있다”며 “지금은 (파견) 시점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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