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방산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방위비 증액 움직임이 나타나자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123% 급등했다. 중동 시장을 휩쓴 '천궁-II'에 이어 해상 방어 체계인 해궁까지 수출 효자 노릇을 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44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매출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17.2% 늘어난 5조466억원으로 집계됐다.
LS증권은 이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이재광 LS증권 연구원은 "천궁-II는 22년 UAE와 최초로 수출계약을 맺은 뒤 현재까지 누적 수출 수주금액은 97억달러에 이른다"며 "수주잔고는 26조3000억원으로 작년 매출과 비교하면 6.1년치 일감이 쌓였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증시 호황세에 스페이스X 투자 관련 평가 이익이 반영되면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1분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평가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픽AI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폭의 실적 개선세와 자사주 소각이 긍정적"이라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가격에 따라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세에 힘입어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90%에 가까운 자기자본수익률(ROE)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앙처리장치(CPU) 강세는 디램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92% 급등했지만 고수들은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고수들은 리가켐바이오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리가켐바이오의 주가 상승률은 올해 15%에 불과하다. 올해 여러 파이프라인 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내 약 4~5건의 임상시험계획(IND)이 예정돼 있다. 주가 부진 등으로 고수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도 2위는 삼성전자가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70%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에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주가가 뛰자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4조59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매매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순매도 3위는 삼성전기다. 이 기업은 올해 200% 급등했다. AI 슈퍼사이클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기판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전날 K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75% 상향했다. 올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주가 눈높이가 더 올라가고 있어 고수들이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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