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왜 거기서 나와?”...동해 어장 빠르게 아열대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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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방어가 왜 거기서 나와?”...동해 어장 빠르게 아열대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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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동해안에 난류성 어종인 방어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강원 고성 지역에서 지난해 방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의 출현 비율은 강원 고성 53%, 강원 양양 64%, 경북 울진 90%로 증가했으며, 이는 평균 수온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어장지도의 빠른 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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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양양, 난류 어종 64% 증가
2005년보다 수온 1.1℃ 상승
전갱이·삼치도 북상…생태계 재편
수과원 “장기 예측기술 개발 나선다”

방어 <국립수산과학원>

방어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로 동해안에 난류성 어종이 나타나는 빈도가 늘고 있다.

12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으로 꼽히는 방어 개체수가 강원 고성 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위(21.6%)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수온이 형성되는 기간이 5~10월에서 5~12월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어가 이동하는 경로도 기존 경북에서 강원 고성까지 확대됐다.

방어뿐만 아니라 난류성 어종들이 강원도 지역에 나타나는 빈도는 점차 늘고 있다. 수과원이 지난 20년간 강원 고성·양양과 경북 울진 정치망의 어획 개체 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거 15년(2005년~2019년)에 비해 최근 5년(2020~2024) 동안 방어・전갱이・삼치 등 난류성 어종의 출현 비율이 급증했다. 강원 고성은 약 53%, 강원 양양은 64%, 경북 울진은 9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로 평균 수온이 점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강원 주변 해역이 특히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2005년~2009년 평균 수온과 최근 5년간의 수온 변화를 보면 강원 주변 해역은 1.1℃ 상승해 경북 해역의 0.7℃ 상승보다 더 큰 변화를 보였다. 수과원 관계자는 “대기로부터 유입되는 열이 증가하고, 쓰시마 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6℃ 이상의 등수온선이 강원 해역으로 빠르게 북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정치망 어획물의 장기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온 상승으로 동해의 어장지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우리 바다도 기후변화 위기의 중심에 있는 만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열대화 진단‧예측 기술개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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