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호국유산의 재해석…강화 더리미미술관, 논산서 기획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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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선정작 논산으로 무대 이동 10월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바람의 언덕 갤러리’서 현대미술 4인전 개막 인천 강화군 소재 더리미미술관(관장 유리)이 추진하는 기획전 ‘침묵의 돈대墩臺 : 세계유산을 꿈꾸다’가 충남 논산 ‘바람의 언덕 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에 최종 발탁되어 마련된 행사로, 수도권과 지방 간 문화예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이번 전시는 강화도 전역에 산재한 국방 유적이자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뛰어남에도 세월의 흔적 속에 방치되어온 돈대(조선 시대에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높게 쌓아 올린 소규모 군사 방어 시설)를 핵심 화두로 삼았다. 지역 출신 작가들은 잊혀져가는 호국 유산의 보존과 성실한 정비 및 복원을 바라는 마음을 정교한 시각예술로 승화시켰다.기획을 총괄한 유리 더리미미술관 관장은 “문화유산은 시대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그 쓰임새와 가치가 끊임없이 재정의될 수 있다. 과거 군사 요새였던 강화 돈대에 현대적 맥락의 새로운 유용한 역할을 부여하고, 잊혀가는 유산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조명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역 간 예술 교류의 장…논산 탑정호 산노리마을서 결실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29일까지 논산 바람의 언덕 갤러리(관장 이현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기획전에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독창적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4인이 합류한다. 설치미술의 공지선, 사진 예술의 유림, 회화의 이병호, 영상예술의 조영인 작가가 참여해 강화 돈대가 지닌 고유한 역사성과 고요한 숨결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수놓는다.바람의 언덕 갤러리 이현주 관장은 “그간 작가들의 창작 의도와 작품 성격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번 기획전을 기점으로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문화 교류가 더욱 정례화되기를 기대하며, 충남 논산 탑정호 산노리 마을에 위치한 작은 민간 갤러리가 널리 알려져 지역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회를 표했다.전시와 연계한 문화 탐방…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의 책임단순한 작품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계 관광 프로그램도 차별화된 요소다. 전시 기간 중 논산 일대에 자리한 주요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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