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쓴 신용카드 지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1년 새 24% 늘어 내수 경기 진작 효과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월 누적 외국인 카드 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8% 늘어난 10조3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9월에 1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올해는 6월에 달성하며 10조원 돌파 시점을 석 달 앞당겼다. 6월 한 달간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2조54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4% 급증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7.1% 증가한 32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95만 명), 대만(115만 명), 미주(108만 명) 순이었다.
상반기 외국인 카드 지출액 증가율(50.8%)은 관광객 수 증가율(21.3%)의 두 배를 웃돌았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75만4000원에서 올해 93만7000원으로 24% 늘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백화점 명품은 물론 의료와 뷰티, 문화 체험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저가 단체 패키지보다 개별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서울 성수와 홍대, 부산 등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해·제주·청주·대구 공항 등 지방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96만명으로 1년 전보다 42.1% 증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 weeks ago
12
![무슨 영화보다 ‘어디서 볼까’…특별관·N차 관람에 빠진 관객들 [트렌디깅]](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8/14/134478995.2.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