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홈런' 토론토, 다저스에 WS 5차전 완승...우승에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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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30 오후 1:56:54

    수정 2025-10-30 오후 2:04:1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투백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 4차전에 이어 이날 승리를 추가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11월 1일과 2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6, 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MLB 통계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3승 2패를 기록한 팀의 우승 확률은 67.4%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3차전에서 18이닝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4, 5차전에선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2연패를 이룰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토론토는 경기 시작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초 선두 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다음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2구째 몸쪽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3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4회초 돌턴 바쇼의 3루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희생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토론토는 3-1로 앞선 경기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토론토는 애디슨 바저의 안타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볼넷, 스넬의 폭투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다저스 구원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폭투와 보 비솃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클레멘트의 안타와 폭투, 바저의 진루타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아이재어 카이너-팔레파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선발로 나선 ‘슈퍼루키’ 트레이 예새비지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이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6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토론토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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