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도 성수에 첫 플래그십…외식업계, ‘프리미엄 공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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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플레임그라운드에서 선보이는 K-큐브 갈비 버거. 한때 명품이나 의류업계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단독 매장)가 외식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외식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에서 더 나아가 브랜드 체험과 이미지 구축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버거킹은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플레임그라운드’를 공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다음 달 10일 정식 개장하는 이 매장은 실내외를 합쳐 약 560㎡(170평) 규모로 꾸며졌다. 공간과 메뉴 전반에는 버거킹의 시그니처 조리법인 ‘직화(패티를 팬이 아니라 불에 직접 굽는 방식)’ 콘셉트가 강조됐다.실제 이날 찾은 매장은 입구부터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과 달랐다. 붉은 벽돌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주방을 형상화한 공간과 달궈진 그릴을 연상시키는 붉은 선이 사방을 감싸고 있었다. 매장 안에도 고기 굽는 기기인 ‘브로일러’나 숯을 본뜬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는 “버거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불맛”이라며 “버거킹만의 직화 이미지를 온몸으로,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메뉴 역시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10석 규모의 예약제 코스 다이닝 룸인 ‘더 개스트로’를 마련하고 와퍼를 구성하는 식재료를 해체해 재조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메뉴 역시 ‘K-큐브 갈비 버거’, ‘멤피스 BBQ 버거’, ‘필리치즈스테이크’ 등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버거 3종으로 꾸렸다.플래그십 스토어는 업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이달 초 강남역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1960년대 분위기로 꾸민 3층 규모 매장에서는 자동화 로봇이 치킨을 조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고객이 부위와 재료, 소스 등을 고르는 맞춤형 치킨도 판매한다. 앞서 4월에는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가 잠실본점을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형태로 선보였다.외식업계가 플래그십 매장에 공을 들이는 건 특화한 공간과 메뉴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기존에 없던 경험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메뉴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각인 효과를 내려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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