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이 무산되면서 유가는 상승하고 미국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배했습니다. 오는 29일 장 마감 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한꺼번에 실적을 공개하고요. 이번 주 미 중앙은행(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주식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났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 하락해 연속 상승 기록을 18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 몇몇 주식엔 계속해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1. 협상 교착? 계속 오르는 유가
27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평화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떠나려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파견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14명이 사망했고요.
그렇다고 협상이 좌초된 것은 아닙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은 새로운 단계적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1단계로 완전한 종전을 한 뒤 2단계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선 해제하고 3단계로 견해차가 큰 핵 문제에 대해 추후 협상하는 방안입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팀과 이를 논의했다며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 직접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을 뒤로 미루는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에버코어ISI는 빌 번스 전 CIA 국장을 인터뷰한 뒤 "이란은 단계적 접근 방식(봉쇄 해제/핵 합의)을 제안했으나, 긴밀하게 연계되지 않으면 미국의 레버리지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 길고 복잡한 협상 과정이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은 이란의 석유 저장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고 봉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봉쇄 조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이라며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은 송유관이 지하 내부에서 폭발하기까지 사흘밖에 안 남았다고 했습니다. 울프리서치는 "봉쇄가 실제로 신속한 항복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해협 폐쇄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연장될 것이며, 이란의 석유 공급도 시장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투자자들은 분쟁은 해결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지만, 교착 상태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될 가능성은 이제 0%에 가깝습니다. 5월 말까지 개방될 가능성도 38%에 그칩니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차지하는 이 중요한 수로가 3개월 동안 폐쇄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6월물은 2.75% 오른 배럴당 108.2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2.09% 상승한 배럴당 96.3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 정상화 예상 시점을 기존 5월 중순에서 6월 말로 조정하면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배럴당 100달러, 3분기에는 93달러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페르시아만 원유 생산량 감소가 하루 1450만 배럴에 달하면서 4월 세계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인 하루 1100만~1200만 배럴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극단적 재고 감소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공급 충격이 장기화하면 훨씬 더 급격한 수요 감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은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더 지연되어 7월 말까지 정상화되면 브렌트유는 4분기에도 평균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미국의 원유 수출 제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런 제한은 국제 유가와 미국 유가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티그룹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2분기 배럴당 95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3분기, 4분기 유가 전망치는 각각 95달러(기존 85달러), 80달러(기존 7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기존 4월 중하순에서 5월 말로 미뤄질 것으로 추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만약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6월 말까지 차질을 빚으면 브렌트유는 2분기 평균 13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중요한 것은 원유 흐름이 재개되더라도 (크게 줄어든) 상업용 재고 및 전략비축유를 재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몇 달이 아닌 몇 년 동안 구조적으로 더 높은 유가가 유지될 것임을 뜻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서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48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오른 4.34%, 2년물은 2.3bp 상승한 3.799%를 기록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2년물(690억 달러), 5월물(700억 달러) 국채 경매를 시행했는데요. 결과는 부진했습니다. 5년물은 발행금리가 3.955%를 기록해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WI)보다 0.5bp 높게 결정됐습니다. 2년물은 3.812%로 WI보다 0.1bp 높았습니다. 내일은 7년물(440억 달러) 경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 반도체 상승세 꺾였나…"조정은 기회"
18일 연속 상승했던 반도체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가 쏟아진 탓입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 떨어졌습니다. ARM홀딩스가 8.06%나 내렸고요. AMD는 3.79%, 마벨테크놀로지 3.71%, 텍사스인스트루먼트 2.76% 내렸습니다.
SOX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18거래일 동안 47% 상승했었죠. 최장 기록입니다. SOX 종목들이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챗GPT가 출시된 2022년 말 4%에서 지금은 16%까지 뛰었습니다. 이는 기술 부문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분과 거의 같고, 금융업 전체보다 약간 더 큰 것입니다.
리트홀츠웰스의 조시 브라운 설립자는 "반도체 ETF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거의 50% 높은 수준이며, 상대강도지수(RSI)가 85에 달한다. 반도체를 매수하려면 위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손절매를 빡빡하게 설정하거나 거래 규모를 줄여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반도체 주식은 가장 과열된 업종 중에서도 가장 고평가된 종목이다. 펀더멘털 동인은 이미 충분히 파악되어 있다. 지금은 순전히 모멘텀과 추격매수(FOMO)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는데, 아무리 매력적 기업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매수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빅숏'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반도체 주식에 매수 포지션이 있다면, 지금이 팔 때"라면서 반도체 공매도에 나섰습니다. 그는 반도체 ETF인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에 대해 내년 1월 만기 330달러 행사가인 풋옵션을 매수했습니다. 지금보다 3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버리는 "18일 연속 랠리는 펀더멘털이 아닌 기술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었다. 데이터센터/반도체 부족 내러티브는 실체가 아닌 감정이다. SOXX 후행 주가수익비율(P/E)은 39.85배에 달해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6월 과매수 수준에서 마지막으로 본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단기 과열로 인한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월가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강합니다.
마이크론(+5.61%), 샌디스크(+8.11%) 등은 오늘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멜리우스리서치는 "AI 사이클이 2020년대 말까지 메모리 수요를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멜리우스는 "메모리 업계 주식이 과거처럼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게 되면 더 높은 주가를 지불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도 4% 급등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는 2026~2027년 회계연도 동안 약 400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 지속성과 자본 배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 속에 엔비디아는 이들보다 FCF 대비 약 30% 낮은 시가총액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면서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 상황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RSI는 85로 과거 이렇게 높았던 적은 단 세 번밖에 없다. 또 "지수 구성 종목의 77%가 과매수 상태인데, 지난 2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70% 이상을 기록한 적은 단 다섯 번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RSI가 85까지 올라갔던 과거 사례를 분석했더니, 이후 한 달까지는 조정을 겪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균적으로 향후 1주일 수익률은 -1.31%, 2주는 -1.85%, 한 달은 +0.18%로 나타났습니다. 상승확률도 각각 40%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후 3개월 수익률은 +5.04%, 6개월은 +19.02%, 1년 수익률은 32.54%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개월, 9개월, 12개월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거둘 확률은 100%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과 비슷했던 과매도 발생 이후 단기 수익률은 부진했지만, 그건 매번 놀라운 매수 기회로 입증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 7(Mag 7) 어닝 발표가 이들의 주가뿐 아니라 반도체 주가에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자본지출은 2025년 4110억 달러에서 2026년 64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엄청난 자본지출 규모를 또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전히 컴퓨팅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투자가 얼마나 빨리 수익화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와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각각 38%와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분기 애저의 38% 매출 성장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10% 하락했었습니다.
3. 미국은 '방탄 증시'인가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에도 미 증시는 방탄복을 입은 것처럼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인 기업 실적이 좋기 때문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중 28%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는데요,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8%, 10년 평균인 76%를 모두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이들의 이익은 예상보다 무려 12.3% 높았습니다. 작년 4분기 +6.5%와 3분기 +6.6%의 거의 두 배이며, 지난 10년 평균 7.1%와 5년 평균 7.3%에 비해 훨씬 높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 조정이 발생하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조정의 폭도 깊지 않은 편입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시장에 조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① 최근 시장 수요의 큰 원천이었던 헤지펀드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겁니다. 헤지펀드 고객들은 지난주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동시에, 매수 포지션도 축소했습니다. 최근 7개월 동안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는, 이른바 '디그로싱(degrossing)' 규모가 전체적으로 가장 컸던 주였다고 설명했습니다.
② 연기금들이 월말 리밸런싱 차원에서 주식을 팔 수 있다는 겁니다. 4월 말 연기금 리밸런싱으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에서 250억 달러 이상의 매도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2000년 이후 기록된 역대 15위 기록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분기 말을 제외하면, 월말 리밸런싱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고요.
③ 모멘텀을 추종하는 CTA 펀드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더 이상 매수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한 달 동안 530억 달러, 지난주에만 2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은 CTA 펀드는 현재 320억 달러의 순매수 포지션을 갖개 됐습니다. 골드만은 CTA 매수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④ 증시 상승세가 불균형하고 단 몇 개의 기업, 즉 최근 빅테크에 의해서만 주도되고 있다는 겁니다. 골드만은 "증시 흐름은 계속해서 좁은 폭(breadth)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⑤ 투자자 포지셔닝이 "과도하게 확장(stretched)"되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도 "어떠한 조정도 매수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라면서 "올해 말 S&P500 지수는 현재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은 S&P500이 사상 최고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계속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이란 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모든 약세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있을 조정은 기본적으로 2022년 약세장과는 다를 것이라는 건데요. 지정학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쇼크로 인해 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런 유가 상승이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이익 성장, 확장되는 자본지출 사이클, 진행되고 있는 AI 도입 등이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봅니다. 기업 이익과 관련해 "1분기 어닝시즌을 보면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장기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더욱이 올해 2분기와 2026년 연간 이익 추정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4월 한 달 동안에만 각각 2%와 3%씩 올라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가하는 이익은 자본지출 사이클에도 기여합니다. 트럼프감세법에 따른 세제 혜택까지 합쳐져 기업들의 자본지출 성장은 1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도입은 모멘텀을 구축하는 또 다른 요인인데요. 1년 전에는 S&P500 기업의 13%가 AI 도입 이점을 언급했는데, 1분기 어닝시즌에는 25%로 증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에서는 직원당 생산성이 다른 산업보다 더 빨리 상승하고 더 많이 가속화되었다"라고 분석합니다. 윌슨 CIO는 "인플레이션 상승, Fed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가 채권 변동성 급증 및/또는 자금 시장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지만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5월에 팔고 10월에 사라"라는 월가의 증시 격언이 있는데요. 실제 1년 열두 달은 6개월씩으로 끊어서 분석해 보면 5~10월 수익률이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격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6개월 단위뿐 아니라 3개월, 1개월 등으로 끊어서 평균 추세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은 5월에는 매수하고 7월/8월에 매도해야 한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약세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4. 도미노 "소비 팬데믹 수준"…필수소비재 급락
엔비디아, 마이크론과 알파벳 등 몇몇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12%, 나스닥은 0.20%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는 0.13% 하락했습니다.
몇몇 빅테크와 금융주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4% 상승했고요. 알파벳 1.73%, 메타 0.53% 올랐습니다. 그러나 애플(-1.27%) 아마존(-1.09%)은 1% 이상 내리는 등 엇갈렸습니다.
애플의 경우 대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오픈AI가 퀄컴, 미디어텍 등과 협력해 AI 중심 스마트폰을 2028년에 출시하려 하고 있다고 전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퀄컴(+0.95%)은 한때 8%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0.05%)는 아침 한때 2% 가까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오픈AI와의 계약 개정으로 오픈AI 모델에 대한 독점 사용권이 사라진 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MS는 앞으로 오픈AI 모델을 판매한 데 따른 수익 일부를 오픈AI에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4%) 금융(0.65%) IT(0.46%) 등 3개만 오르고요. 필수소비재가 1.18% 내리는 등 8개가 하락했습니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급락에는 도미노피자(-8.87%)의 매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미노피자는 미국 내 기존 매장 매출이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월가가 기대한 2.3% 성장보다 훨씬 낮은 겁니다. 회사 측은 "특히 3월 매출이 둔화되었다. 소비 심리가 팬데믹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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