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여전히 투자결정 관여,현재 美증시 흥분할 수준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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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여전히 투자결정 관여,현재 美증시 매수할 만큼 안떨어져"

워런 버핏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플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면서 지금 시장 상황이 아니면 더 사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워런 버핏은 CNBC의 인터뷰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자리에서 올해초 물러났지만 “회장으로서 버크셔의 투자 결정에 여전히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아주 작은” 새 물건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마도 일본 보험회사인 도쿄마린에 투자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핏은 여전히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동료들과 함께 거래를 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장 전에 버크셔의 금융 자산 담당 이사인 마크 밀러드에게 전화해 시장 상황을 논의하는 것이 자신의 일과라고 설명했다. 밀러드의 사무실은 자신의 사무실과 약 6미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그가 이러한 대화를 바탕으로 거래를 실행한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또 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이 큰 일이 아니며 현재 상황은 과거에 주요 매수 기회를 창출했던 진짜 폭락 시점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로 시장이 50% 이상 하락한 적이 세 번이나 있었다”면서 “(현재)이 상황은 결코 흥분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현재 미국 증시가 매수할 만큼 매력적으로 하락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주간 국채 경매에서 170억 달러(약 26조원) 상당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말 기준 37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국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버핏은 “(현재 CEO인) 그렉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투자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렉은 매일 투자 현황 보고서를 받아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고 후회했다. 그는 “애플이 우리의 최대 보유 종목이 된 것은 기쁘지만 다른 모든 종목을 합친 것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달갑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우리가 많이 살 만한 가격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애플이 고점 대비 14% 이상 하락했으나 아직 매력적인 투자 지점은 아님을 시사한다.

인사이더 스코어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해 말 애플 지분을 619억 6천만달러로 줄였으나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지분을 갖고 있다.

버핏은 버크셔가 세전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주식 투자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스티브 잡스보다도 팀 쿡의 리더십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의 도움으로 더 잘 해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라면 그렇게 잘 해내지 못했을 손길을 팀 쿡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팀은 훌륭한 관리자이고 좋은 사람이며 세상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고 말했다. ”그런 방식은 나는 갖지 못했으며 내 파트너였던 찰리 멍거도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은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과거 친분이 드러난 후에는 그와 전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핏은 NBA 슈퍼스타인 스티븐 커리와 자선 오찬 행사를 다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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