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지식만으로는 분쟁 대응에 한계"…첨단산업 해박한 '융합형 법조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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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법률 지식만으로는 분쟁 대응에 한계"…첨단산업 해박한 '융합형 법조인' 뜬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쟁 늘어기술·산업 전문성 강화는 필수AI 활용·글로벌 경험도 중요 K리걸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법률 지식은 물론 산업과 기술을 이해하고 해외 경험까지 겸비한 융합형 법조 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획일적으로 학부 법학 전공자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던 사법시험 시대를 마감하고, 로스쿨에는 다양한 대학 학부 전공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예술·문화·스포츠 분야는 물론 이공계 전공자와 약사·의사·간호사, 해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유학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이 법조계에 진입했다. 이제 서로 다른 전공과 경험으로 무장한 법조 인력이 K리걸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최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같은 첨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법률 분쟁은 전통적인 법률 지식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산업과 기술을 이해하고 해외의 규제·소송 환경을 경험한 융합형 법조 인력이 많아져야 국내 로펌도 해외 대형 로펌의 단순한 중개자 역할을 넘어 사건과 거래를 주도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능력도 K리걸 서비스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법무 AI는 단순히 법률 키워드나 판례를 검색하는 도구를 넘어 실제 법률가처럼 사고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체적인 검색과 분석을 수행하고, 특정 판례와 사건이 해당 사안에 미칠 유불리 요소까지 세밀하게 판단해주는 무기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변호사의 개인적인 경험과 실력뿐 아니라 특정 관할권에서 법무 AI를 얼마나 안전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AI가 제시한 분석과 결과를 법률가가 검증하고, 기밀자료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새로운 전문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와 관할권별 법무 AI 활용 교육이나 인증 체계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 로펌들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는 과정에서 고도화된 국내 디지털 포렌식 인력과 기술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K리걸 서비스의 핵심 전략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민사소송의 핵심이자 전자문서 보존과 제출에 방대한 의무를 부과하는 전자증거개시제도(e-Discovery·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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