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수석을 중폭 이상 교체하면서 2기 내각 개편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 이후 떨어진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등 인사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이 끝난 이후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개각과 관련해 “역할, 방식 등을 바꿔야 할 데가 몇 군데 있다”(취임 1년 기자회견), “앞으로는 기획된 새로운 일을 제대로 추진하는 기간이 될 것”(순방 결과 브리핑)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신규) 등을 개각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이 진행한 장·차관 업무 평가를 기반으로 국정 수행 능력 전반을 고려해 개각 대상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 2년 차엔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국정을 추진할 인물을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전만 해도 정책 연속성을 위해 개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엔 중폭 이상의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여권 관계자는 “한 총리 후보자를 통해 ‘일하는 정부’ 이미지를 강화한 만큼, 이에 어울리는 인사 카드로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부담 등으로 장관 후보자를 찾기 어려운 만큼 적임자를 골라내지 못하면 최소한 범위에서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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