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주사기 추가 생산…투석·분만·소아과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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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 제3차 보건의약단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뉴스1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 제3차 보건의약단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뉴스1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의료용품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사기 제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매주 50만 개씩 7주 간 주사기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추가 생산된 주사기는 혈액투석 의원과 분만을 진행하는 산부인과 병·의원 등에 우선 공급된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 주재로 ‘중동전쟁 대응 제4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급 불안정이 우려된 주사기는 한국백신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매주 50만 개 씩 7주 간 주사기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추가 생산된 주사기는 대한의사협회가 지난주 개통한 온라인 장터 ‘주사기 핫라인’을 통해 혈액투석 의원, 분만의료기관, 소아청소년과 등에 우선 공급된다.

정부는 주사기, 주사침, 약포지, 시럽병 등 주요 의료제품의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차이가 없어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사기의 경우 전년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추가 생산된 주사기 중 일부 물량은 온라인을 통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조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스텐트, 인조혈관 등 2만7000여 개 별도산정 치료재료의 건강보험 평균 수가를 2% 인상한다. 별도산정 치료재료는 재료 자체에 대한 건강보험 가격인 수가가 매겨져 있는 의료기기다. 그간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환율로 인해 제조원가가 올랐지만 수가는 오르지 않아 제조업체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환율 기준등급을 기존 1100~1200원에서 1300~14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바늘, 마취용 주사기, 필터가 한 세트로 구성된 척추 경막외병합 마취세트의 가격은 기존 3만 원에서 3만600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이번 인상으로 월 67억 원의 기업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된 환율 기준등급은 27일부터 적용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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