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덕에 먹고살아”…연상호 감독, AI 시대에 꺼낸 ‘실낙원’ (종합)[31st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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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어머니의 짧은 이야기에서 출발한 신작 ‘실낙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AI 시대 인간의 본질과 모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탄생 배경부터 배우 김현주·배현성과의 작업 과정, 자신의 영화 인생을 바꾼 부산국제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10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31st BIFF)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실낙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현주, 배현성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어머니가 3페이지 정도의 이야기를 쓰신 걸 보여주셨다. 그때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이 갖는 심리에 대해 기묘한 느낌을 받아서, 이걸 한번 써보겠다고 생각했다. 2020년 정도에 첫 번째 대본을 썼다. 그때는 ‘펑크’라는 제목의 시나리오였다”라고 운을 뗐다.또 “인간의 심연을 그려보자, 소설화된 작품에서는 배경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지대에 있는 가상의 도시였다. 그 가상의 도시에 검은 절벽이 있는 내용이다”라며 “AI시대에서 인간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영화다”라고 ‘실낙원’에 대해 설명했다.김현주는 이번 작품에 몰입한 과정을 설명하며 “작품에 임하는 루틴이,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첫 감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가 하나씩 꺼내 쓰는 스타일이다. 처음에 볼 때가 굉장히 중요했다. 저희 영화가 14회차 만에 완료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하시는데, 오히려 그게 더 몰입도있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오히려 연기를 하는 데에는 그게 도움이 됐다. 심리적으로는 불안하고 그런 것들이 있어서,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역할 자체의 감정 흐름이 어렵긴 했지만,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캐릭터 그 자체를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스란히 그게 전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게 더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배현성은 “처음에 대본을 보고 선우라는 인물을 봤을 때 무서운 캐릭터로 보이지만, 무관심한 태도로 보이면서 그런 무서운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그런 감정이 휘몰아치는 연기를 할 때는 선배님이 앞에서 잘 해주시니까 그에 맞춰서 그런 리액션들이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연상호 감독의 ‘정이’에도 출연했던 김현주는 “‘정이’ 때와는 조금의 차이가 있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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