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전벽해가 예고된 곳으로 관악구 신림동이 있다. 신림뉴타운(신림재정비촉진지구)은 1만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급 정비사업이 계획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림역)·신림선 경전철을 통해 강남·여의도 접근성도 갖췄다. 입지만 보면 높은 평가를 받을 법하다. 하지만 신림동은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낙후된 주거지와 고시촌이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데다 뉴타운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신림동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규모 면에서 최대어로 불리는 신림1구역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본궤도에 올랐다. 신림2구역은 철거를 마치고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후발 주자였던 신림5구역도 올해 2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고, 이달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시기 신림6구역·신림8구역도 잇달아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주변 개발 압력도 동시에 높아지는 모양새다.
작년 5월 신림3구역이 뉴타운 최초로 입주하면서 비교 기준점도 생겼다. 이 단지는 입주 초반엔 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 미만 거래)이 한동안 이어졌지만, 지금은 국민 평수(전용면적 84㎡)가 11억5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신림동은 관악구 중심부에 있다. 신림동(법정동)의 행정동인 신림동·삼성동·난곡동 일대가 신림뉴타운에 속한다. 동쪽으로는 봉천동, 서쪽으로는 금천구 독산동, 남쪽으로는 관악산·삼성산 자락과 맞닿아 있다. 생활권의 중심은 신림역(지하철 2호선)이다. 핵심인 신림선 경전철은 2022년 5월 개통됐다. 샛강역(9호선)에서 출발해 신림역·서원역·서울대벤처타운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신림뉴타운의 핵심 구역들(1·5구역)이 신림선 수혜권에 든다. 신림뉴타운은 구역별로 사업 속도가 제각각이다. 신림1구역은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등 1군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규모만 4185가구에 용지 면적이 22만3168㎡에 달한다. 후발 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림5구역이다. 3973가구 대단지로 계획됐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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