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여닫히는 ‘손맛’ 일품…329만원 아이폰 듀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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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성동구 모처에서 열린 애플 쇼케이스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공개된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체험해봤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애플이 처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18일 서울 성동구 모처에서 열린 ‘애플 쇼케이스’에서 직접 써봤다. 약 50분간 제품을 접었다 펴고, 이런 저런 앱을 켜서 사용해보며 가장 강하게 남은 인상은 ‘미친 듯이 섬세한 사람들이 만들었구나’였다. 폴더블폰에서 으레 감수해야 한다고 여겼던 두꺼운 두께와 접힌 자국, 힌지의 이질감이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유일한 단점은 32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었다. 손맛은 제품을 펴는 순간부터 달랐다.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두께가 5.2mm로, 지난해 ‘얇은 아이폰’을 내세워 출시된 아이폰 에어(5.64mm)보다 0.44mm 얇다. 펼친 크기는 가로 164.6mm, 세로 117.8mm로 7.6인치(19.3cm) 화면이 나온다. 접으면 가로 84.1mm, 세로 117.8mm, 두께 11.3mm다. 무게는 254g으로 숫자만 보면 가볍지 않지만 직접 들었을 때는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18일 서울 성동구 모처에서 열린 애플 쇼케이스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공개된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펼친 모습. 왼쪽은 펼쳐서 가로로 둔 것이고, 오른쪽은 세로로 둔 것으로 기존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펼치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무엇보다 ‘힌지’가 인상적이었다. 펼칠 때 뭔가가 삐걱거리며 억지로 여는 느낌이 아니라 자석이 손을 끌어당기듯 부드럽게 열리고, 닫을 때는 두 화면이 ‘탁’ 하고 맞물렸다. 별것 아닌 동작인데도 자꾸 한 번 더 접었다 펴보고 싶을 정도로 손맛이 좋았다.티타늄 프레임 곳곳에 자석들을 넣어 열고 닫을 때 안정적인 느낌을 받도록 한 결과다. 이 자석들이 두 디스플레이 사이의 거리를 계속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면을 어떻게 표시할지 실시간으로 결정한다.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는 접고 펴는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화면 중앙을 받쳐 완전히 펼쳤을 때 평평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힌지 커버는 3D 프린팅으로 만들었고 여기에 100% 재활용 티타늄을 썼다. 제품을 완전히 펼치면 ‘접히는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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