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점검-시민 여론조사 진행 내달 토론 형식 타운홀미팅 개최 부산시가 찬반 논란이 거센 퐁피두 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 공연에 대해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고 12일 밝혔다. 총사업비 1100억 원이 투입되는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 사업은 시가 2024년 9월 퐁피두 센터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했다. 사전 논의 없이 거액의 사업이 추진됐고, 프랑스 측에 매년 상당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조건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올해 3월 시민단체가 공익·주민 감사를 신청한 상태다. 시는 조만간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 15명 안팎의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자료 검토와 점검 회의를 열어 의견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라스칼라 초청 공연에 대해선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단,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대시민 여론조사 등을 진행한다. 이 공연은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해외 공연단에 100억 원 넘는 예산을 쓰면서 정작 지역 예술인에게 돌아갈 무대와 지원은 부족하다는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시는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다음 달 부산시 문화 예술 정책의 최고 기구인 문화협력위원회를 열어 두 사업의 추진 여부를 심의한다. 이어 전 시장이 부산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직접 시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의견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토론 형식의 타운홀미팅을 생중계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종안은 10월 전 시장이 발표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최종 발표 때 문화협력위 권고안, 결정 과정 등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문화 분야 쟁점인 퐁피두 분관과 라스칼라 공연에 대한 충분한 숙의 과정으로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부산 미래를 위한 결정인지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합리적인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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