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 공동
업력 20년·종업원 100명 이상
신규 23개사·재인증 10개사
세무조사 3년간 유예해 주고
운전자금 지원 한도 2억 늘려
부산 경제를 빛낸 명문향토기업에 제공되는 혜택이 올해 한층 더 강화됐다. 세무조사 유예, 국제표준화기구(ISO) 심사 지원, 도시가스 요금 할인 등이 신설됐고, 금융·문화·관광 지원 등은 종전보다 더 확대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지역 기업 33개사를 '2026년 부산광역시 명문향토기업'으로 선정하는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 시작된 부산 명문향토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20년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2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 선정 기업은 신규 23개사와 재인증 10개사로 구성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부산 명문향토기업은 총 87개사로 확대됐다.
이번 선정 기업의 업종은 전통 제조업을 넘어 전기·전자, 조선, 자동차부품, 신발, 식품, 수산, 항공, 금융, 의료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신규 선정 기업은 지난해 5개사에서 크게 늘어나 명문향토기업 지원 확대를 계기로 인증 제도에 관한 기업들의 관심과 시민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선정 기업에는 인증 현판과 인증서 수여를 비롯해 관련 조례에 따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신설된 혜택을 살펴보면 △인증 후 3년간 세무조사 유예 △경영인증평가원의 ISO 인증 심사비, 자격과정 교육비 등 40~45% 할인 △도시가스 요금 계열사 사용량까지 통합해 산업용으로 적용 △명문향토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국내외 시장 판로 확대 지원 등이 있다.
금융 지원도 종전보다 더 늘어났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차보전율은 육성자금 2.3%, 운전자금 2.5% 등으로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 육성자금과 운전자금의 업체당 한도도 각각 2억원 증가해 20억원, 10억원으로 늘었다.
명문향토기업 임직원이 누릴 수 있는 문화·관광 혜택도 풍성해지고 있다. 우선 서핑, 관광 어트랙션 등을 1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부산 민간문화관광 플랫폼 '홀릭잼'의 멤버십 이용료(3만원 상당)가 1년간 면제된다. 현재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인 명문향토기업 임직원은 3300여 명에 이른다.
이외 △산단 통근버스 노선 신설이나 변경 때 우선 반영 △동백상회(부산 제품 판매 매장) 기업 단체 10~20% 상시 할인 △텐퍼센트커피 단체 구매 10% 할인 △부산문화회관·시민회관·영화의전당 이용 시 10~50% 할인 △부산시 운영 체육관 대관 30만원 이내 예산 지원 △부산시 운영 미술관 유료 전시 관람료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명문향토기업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간담회도 함께 열어 소통 행정을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현장의 청년 인재 확보, 근무 환경 개선, 부산 정주 여건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고, 향후 기업 지원 정책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 명문향토기업은 오랜 기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온 부산의 자부심이자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명문향토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명문향토기업 신규 23개사는 화신볼트산업, 은하수산, 종로전기, 디알액시온 등이다.
[부산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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