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수박으로 막국수, 제주 당근 파스타 개발… ‘공존 한가득’ 급식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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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포스터. CJ프레시웨이 제공 전국의 농가들과 협업해 각 산지의 지역 농산물을 식탁 위에 올리려는 노력은 급식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 지방의 농산물을 직접 매입해 이색 급식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농가를 돕는 동시에 식품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와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농가들에 주요한 판로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4년부터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충남과 제주, 충북 괴산, 전북 고창 등 지역 농산물을 발굴해 전국 급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매입한 농산물 누적량은 1640t에 달한다. 맛남상생 캠페인은 식재료 특성에 맞춰 셰프들이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특색 있는 메뉴를 발굴해 사업적으로도 가치를 부여하는 셈이다. 부여 수박으로 만든 ‘수박 막국수’, 서산 감자로 만든 ‘감자들깨 칼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올 5월에는 괴산 부추로 개발한 ‘부추페스토 돼지곰탕’과 ‘부추 크림치즈 베이글’ 등이 인기를 끌었다. 박효진 CJ프레시웨이 FS마케팅 팀장은 “맛남상생 캠페인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식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메뉴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부터 ‘맛-닿음 프로젝트’를 통해 이상기후나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농산물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최근 농가들은 기후 환경이 급변하면서 농작물이 웃자라거나 과잉생산되는 일을 겪고 있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상생 경영 차원에서 이들 농가의 제품을 610t 매입했고, 올해는 매입 규모를 더욱 늘려 1670t을 구매했다. 올 1월에는 과잉생산에 고전하던 제주 지역 당근 300t을 사들여 ‘당근명란 오일 파스타’ 등 5종의 급식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들 메뉴는 급식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진 현대그린푸드 식품구매사업부 농산구매팀장은 “단순히 국산 농산물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차별화된 이색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기 때문에 특히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역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를 지원하며 상생에 나서고 있다. 산지 농산물의 대량 매입과 전국 유통망을 결합한 롯데마트·슈퍼가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는 올 8월 전북 남원·김제·전주 지역의 포도와 강원 지역 방울토마토와 평창 고랭지 방울토마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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