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이 뭔데 우리 애한테 C를 줘요?”...헬리콥터 맘, 전세계적으로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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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부장님이 뭔데 우리 애한테 C를 줘요?”...헬리콥터 맘, 전세계적으로 극성 업데이트 : 2026.08.03 10:48 닫기 WSJ “성인 자녀 싸고도는 부모 늘어” 근태 안좋아 해고하자 어머니가 전화 화상 면접땐 부모가 옆에서 실시간 조언 헬리콥터 부모를 표현한 이미지. 출처=나노바나나 미국에서도 성인이 된 자녀의 직장 문제에 관여하는 ‘헬리콥터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헬리콥터 부모는 자녀의 주변을 마치 헬리콥터처럼 맴돌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부모를 뜻한다.알래스카주에 위치한 인력파견업체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클라크는 출근 첫 주에 4차례나 지각하거나 무단결근한 24세 신입 사원을 해고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뒤 해고된 직원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전화였다. 클라크가 이를 거절하자 이 어머니는 거센 항의를 시작했다. 클라크는 “이건 회사와 당신 아들 간의 문제이며, 직원인 아들과 직접 이야기할 사안”이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WSJ은 이처럼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본격적으로 채용 시장에 진입한 뒤 부모가 자녀의 취업 전 과정에 개입하는 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코로나19 펜데믹 직후 부모가 면접장에 동석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최근엔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문의 전화를 걸거나 화상(Zoom) 면접 시 자녀 대신 복리후생 조건에 대해 조언하는 등 더 적극적인 개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력서 서비스 업체 제티가 Z세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부모와 함께 면접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채용 담당자들은 이런 현상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롱아일랜드 소재 대형 의료 회사의 채용 담당 이사인 린 알바는 최근 취업 박람회에서 한 어머니가 간호사 지망생인 딸의 이력서를 들고 다가왔던 경험을 전하며 “채용 담당자는 부모가 아닌 후보자 본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일부 부모들은 바늘구멍이 된 취업시장의 문을 뚫기 위해서는 부모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마케팅 기술 회사 부사장인 릭 웨인셸은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딸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자신의 링크드인에 지원 요청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딸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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