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 도중 진행자와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논쟁을 벌인 끝에 인터뷰를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사전 녹화에서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와 마찰을 빚은 뒤 인터뷰를 마무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발단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비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가 무고한 사람들을 투옥했다고 주장하자 웰커 진행자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가 충분하다"고 맞서자 웰커는 "법정에서 입증된 사례가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조작 의혹과 함께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도 선거 부정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웰커가 관련 근거를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는 부정하게 치러지고 있다"며 진행자와 언론, 방송 프로그램 모두를 향해 부정하다고 비판했다. 웰커가 이를 부인하며 인터뷰 속행을 시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방송사는 편향되고 부정직하다"고 거듭 밝히며 인터뷰 중단 의사를 표했다.
웰커는 제작진이 인터뷰를 위해 위스콘신주까지 이동해 왔다며 재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부정직한 언론을 가진 나라는 위대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웰커와의 별도 통화를 갖고 후속 인터뷰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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