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만나러 호주서 왔어요”…18일간 100만명 찾은 부산 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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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난간·보도교 시민들로 북적 전날까지 90만6800명…누적 100만명 돌파 전망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어린이가 상어 ‘부캉이’를 기다리고 있다. 2026.10.5 뉴스1 “부캉아, 빨리 오렴.”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 난간과 보도교에는 상어 ‘부캉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다.한동안 잔잔하던 수면에 물살이 일고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우와” 하는 탄성이 터졌다.“부캉이다. 여기로 온다.”누군가 외치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렸다. 부캉이가 방향을 틀 때마다 사람들도 난간을 따라 자리를 옮겼다. 잠시 작은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아이를 목말 태운 아버지, 손을 잡고 수로를 바라보는 연인과 부부, 친구들과 휴대전화 카메라를 든 학생들까지 관람객의 모습도 다양했다.부산역에서 내린 뒤 캐리어를 끌고 곧장 북항을 찾은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곳곳에서는 “어디에서 부캉이가 제일 잘 보이느냐”고 묻는 목소리가 이어졌다.부캉이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자 울음을 터뜨린 아이에게 부모가 휴대전화로 ‘아기상어’ 노래를 틀어주며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 등이 줄지어 있다. 2026.10.5 뉴스1 부캉이 소문은 해외까지 번졌다. 호주 시민권자인 신강애 씨(52·여)는 호주에서 함께 생활하는 조카 손주들과 북항을 찾았다.신 씨는 “호주에 있을 때부터 부캉이 소식을 접했는데 아이들이 꼭 보고 싶어 했다”며 “잠시 부산에 온 김에 함께 찾아왔다. 실제로 보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호주에서는 상어를 공격적이고 무서운 존재로 생각하는데 가까이에서 부캉이를 보니 그런 걱정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서울행 기차를 타기 전 일부러 북항에 들른 시민도 있었다. 정 모 씨(40대·여)는 “아이가 부캉이를 너무 보고 싶어 해서 기차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왔다”며 “아쿠아리움이 아닌 곳에서 상어를 직접 보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곳에 계속 있는 것보다 얼른 먼바다로 나가 아무 사고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구 모 씨(20대·여)는 “드디어 부캉이 실물을 봤다”며 촬영한 영상을 곧바로 자신의 SNS에 올렸다.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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