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메시의 침묵’ 프랑스 주장 음바페, 2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훗날 특별한 커리어의 의미있는 기록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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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북중미월드컵 3·4위 결정전서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동료들을 응시하고 있다. 마이애미|신화 뉴시스

프랑스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6북중미월드컵 3·4위 결정전서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동료들을 응시하고 있다. 마이애미|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가 2026북중미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

이번 대회를 10골·4도움으로 마친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결승전서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침묵하면서 골든부트 수상이 확정됐다. 메시는 8골·4도움서 멈췄다.

음바페는 2022년 카타르 대회(8골)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놀라운 이정표를 세웠다. 월드컵 역사상 한 선수가 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그가 최초다.

음바페는 전날(19일) 열린 잉글랜드와 3·4위 결정전에서 2골·1도움을 뽑아 득점왕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랑스는 난타전 끝에 4-6으로 져 4위로 마쳤으나 음바페는 아주 특별한 개인상을 수상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음바페의 10골은 1970년 멕시코 대회서 서독의 게르트 뮐러 이후 5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도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도 손에 꼽는다. 헝가리의 산도르 코츠시스(1954년 스위스 대회·11골),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1958년 스웨덴 대회·13골), 뮐러에 이어 음바페가 4번째다.

음바페는월드컵 개인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8년 러시아 대회서 월드컵에 데뷔한 그는 당시 4골을 넣으며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준우승한 카타르 대회선 8골로 처음 월드컵 득점왕이 됐다. 이번 대회 10골을 더해 총 22골로 메시(21골)를 제치고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음바페는 A매치 66골 중 3분의 1을 월드컵 본선에서만 넣어 ‘월드컵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음바페는 잉글랜드전을 마친 뒤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서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넣으면 한차원 다른 클래스로 도약하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결승전을 택했을 거다. 훗날 은퇴 후엔 내 커리어에 아주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겠으나 지금은 (득점왕이) 중요하지 않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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