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스웨덴전 1-5 완패 튀니지, WC 1경기 만에 라무시 감독 경질…부족한 리더십도 경질에 큰 영향 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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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가 16일(한국시간) 사브리 라무시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전날(15일) 스웨덴전 1-5 대패 이후 라무시 감독 체제서 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스웨덴전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라무시 감독의 모습. 몬테레이│AP뉴시스

튀니지가 16일(한국시간) 사브리 라무시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전날(15일) 스웨덴전 1-5 대패 이후 라무시 감독 체제서 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스웨덴전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라무시 감독의 모습. 몬테레이│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첫 경기서 참패를 당한 튀니지가 사령탑을 경질하는 극약 처방을 했다.

튀니지축구협회은 16일(한국시간) “사브리 라무시 대표팀 감독(55·프랑스)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라무시 감독의 후임으로 에르베 르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58·프랑스)이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보도했다.

튀니지축구협회는 전날(15일) 벌어진 스웨덴과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서 1-5로 완패하자 곧바로 라무시 감독의 지휘봉을 뻬앗았다. 튀니지가 월드컵 본선 도중 감독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8프랑스월드컵서 튀니지를 이끈 헨리크 카스페르차크 감독(80·폴란드)도 대회 도중 팀을 떠났다. 튀니지는 당시 조별리그 1차전서 잉글랜드에게 0-2로 패배했고, 2차전도 콜롬비아에게 0-1로 밀리자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튀니지는 감독 교체 이후 루마니아와 1-1로 비겨 1무2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라무시 감독의 부족한 리더십이 결정타가 됐다. 튀니지는 1월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서 16강에 그치자 사미 트라벨시 감독(58·튀니지)을 경질하고 라무시 감독을 영입했다. 그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재임 기간 내내 라커룸 장악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월드컵 직전에 치른 평가전서 오스트리아(0-1 패)와 벨기에(0-5 패)에게 잇따라 패해 입지가 좁아졌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스웨덴전 이후 선수단 내부서 수차례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라무시 감독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중국 신화 통신은 “협회는 스웨덴에 앞서 라무시 감독의 경질을 준비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면 그와 동행을 마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사령탑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튀니지는 21일 일본, 26일 네덜란드를 연속 만난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 후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선택한 튀니지가 ‘죽음의 조’에서 반전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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