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매체는 올해 1월10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과거 사진과 비교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핵시설 주변에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과 보안 시설 확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원·차량의 이동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시설 입구의 주택 지역엔 주택 건물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 건물이 보강된 흔적이 있고, 하천 서쪽에는 대형 온실 두 동이 추가로 건설되어 총 네 동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체는 “온실의 증가는 대규모 인력을 공급해야 할 필요성과 과학자, 기술자, 그리고 근로자들에게 더 높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려는 욕구, 또는 시설에 공급되는 식량 공급 감소 등 여러 가지 목적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고폭탄 실험구역의 경작지에서는 분화구로 보이는 소규모 구덩이 2곳도 포착됐는데 고폭탄으로 형성된 폭발구인지, 작물 재배 등 농업 활동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폭탄은 핵무기에서 핵물질의 핵분열 반응을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매체는 용덕동 핵시설에 대해 “핵무기 고폭탄 기폭장치의 설계·부품 실험 용도로 운영 중인 북한 내 유일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부터 세 차례에 걸쳐 용덕동 핵시설에 대한 심층 종합 분석 보고서가 내고 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 22일 나온 첫 보고서에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용덕동 핵시설 개발 및 가동 상황을 다뤘다. 세번째 보고서에서는 용덕동의 지하시설과 다른 지역의 고폭 실험장 및 무기고 현황을 다룰 예정이다.(서울=뉴스1)-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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