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ERA 1위’ LG, 최강 계투 김진성-박명근-장현식 앞세워 선두 탈환 희망 키운다

5 hours ago 3

LG가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최근 3연승에는 필승조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왼쪽부터)이 근소한 점수 차의 접전에서 역투한 몫이 컸다. 스포츠동아DB

LG가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최근 3연승에는 필승조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왼쪽부터)이 근소한 점수 차의 접전에서 역투한 몫이 컸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철벽 계투를 앞세워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LG는 10~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더블헤더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이 시리즈 직전 경기였던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배로 선두를 내줬던 LG는 이번 연승으로 시즌 26승14패를 기록하며 선두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LG는 어려운 승부를 연달아 이겨냈다. 3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10일 더블헤더 제1경기는 5-4, 한 점 차였다. 이날 제2경기와 11일 경기는 모두 3점 차였다. 11일에는 선발 코엔 윈이 3점을 지원받고도 5이닝 4실점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연승이 끊길 뻔했다. 하지만 불펜과 타선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불펜진의 활약이 빛났다. 그 중에는 베테랑 김진성(40)의 역투가 눈부셨다. 김진성은 10일 더블헤더에 모두 등판해 각기 1이닝 무실점 역투로 홀드 2개를 챙겼다. 제1경기에선 5-3으로 앞선 7회말 구원등판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막아냈다. 제2경기에선 4-1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서 삼성의 강타선인 르윈 디아즈~이재현~이성규를 잇달아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LG 필승조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1경기에서 11홀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안정적인 투구 내용까지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ERA·2.25)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10), 피안타율(0.183) 모두 수준급이다.

물오른 기량의 셋업맨 박명근(21)도 빼놓을 수 없다. 박명근은 3~4월 12경기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3연승 기간에도 그는 10일 더블헤더 제1경기와 11일 경기에서 1승무패1홀드, 2이닝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마무리투수 장현식(30)도 김진성, 박명근과 함께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다. 장현식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8세이브, ERA 1.17, WHIP 1.04로 맹활약했다. 10~11일 경기에선 팀 내 유일하게 3연투하며 각기 1이닝 무실점 역투로 3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불펜 전력의 약화로 애를 먹던 LG는 올 시즌 이들 3명의 활약에 힘입어 불펜 ERA 2.78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 타선 침체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던 LG에는 불펜진의 꾸준한 활약이 무척 반갑다. 불펜진이 타선의 반등을 기다릴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