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조이고 재킷 단추를 채우는 교복 문화가 대한민국에서 바뀔 수 있을까.”
넥타이에 셔츠, 몸에 딱 맞는 재킷.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익숙했던 교복의 모습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 교복은 획일적인 정장형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은 물론 비싼 교복 가격에 대한 학부모 부담, 교복 선정과 관리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넥타이 대신 편안함’을 내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정장형 교복을 줄이고 편한 교복으로의 전환과 교복 자율화 논의를 본격화하며 이른바 ‘안민석표 교복 개혁’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5일 학생 중심의 교복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안 교육감 취임 후 제3호 정책 결재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복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책의 핵심은 정장형 교복을 학생들이 활동하기 편한 형태로 전환하고, 교복 자율화를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론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교복 품질 개선과 학부모 교복비 부담 완화, 학교 업무 경감까지 추진해 학생 중심의 교복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정책 발표에 앞서 ‘교복 문화 대전환을 위한 교육공동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80여 명의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현행 교복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정책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정책을 시작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교복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편한 교복’ 전환과 교복 자율화 논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보다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오늘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학생들의 교복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앞장서 교복 문화 개선을 감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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