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공룡 러브콜…'니치 향수'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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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6 17:35 수정2026.04.06 17:35 지면A18

뷰티 공룡 러브콜…'니치 향수' 폭풍 성장

글로벌 ‘니치(프리미엄) 향수’ 시장이 일반 향수 대비 4배가량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뷰티 공룡도 차세대 수입원으로 니치 향수를 낙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6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니치 향수가 전체 향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약 5%에서 현재 약 20%로 4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 조사에서도 니치 향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일반 향수(3%) 대비 4배가량 높았다.

니치 향수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커지자 조 단위 M&A도 이뤄지고 있다. 로레알은 지난달 케어링보떼(케어링그룹의 뷰티 사업부)를 47억달러(약 7조원)에 사들였다.

케어링보떼는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인 크리드(사진)를 소유하고 있다. 로레알의 최대 경쟁사인 에스티로더도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모회사인 스페인기업 푸치 인수에 나섰다.

향수는 원가율이 5~15% 정도로 낮아 화장품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명품백에 비해 가격이 낮아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몰 럭셔리’로 분류된다. 시간·장소·상황(TPO)에 따라 여러 종류의 향을 겹겹이 쌓는 ‘워드로빙’(wardrobing) 트렌드가 SNS를 타고 확산하며 젊은 층의 소비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니치 향수는 개성 있는 향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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