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기세죠”…‘패션회사 언니’가 말하는 헤지스 가방의 변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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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랜드는 기세죠”…‘패션회사 언니’가 말하는 헤지스 가방의 변신 [인터뷰] 업데이트 : 2026.08.09 10:36 닫기 기획서 출시까지 1년→3개월 단축유튜브·SNS 운영으로 소비자 소통직접 아이디어 얻어 제품 기획까지올가을 글로벌 아이코닉백 첫 선봬 이은정 헤지스 엑세서리 BPU 팀장이 매경 디지털뉴스룸과 인터뷰하고 있다. [LF] “브랜드는 결국 기세죠.”서울 온도가 40도에 육박한 지난 6일,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게 나타난 LF 이은정(41·사진) 팀장은 인터뷰 동안 ‘기세’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흐름과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이 팀장은 현재 헤지스의 가방, 지갑, 스카프, 양산 등 각종 액세서리 기획을 맡고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브랜드 중 하나다.특히 기존 ‘4050 브랜드’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위빙백과 오라백, 아르코백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20대 딸과 40~50대 엄마가 함께 선택하는 브랜드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F의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에서 이 팀장을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데이터는 ‘무엇이 팔렸는지’ 알려주지만, 고객은 ‘왜 사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팀장이 말했다.그는 “예전엔 데이터와 제품 분석을 기반으로 기획을 했다. LF의 강점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과 디자인을 가장 먼저 본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헤지스 엑세서리 BPU 팀장. [LF] 제품을 만드는 방식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이 팀장은 “데이터는 나중에서야 무엇이 잘 팔렸는지 알려주는 수치다보니 데이터만으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어렵다”며 “내가 고객 입장에서 정말 사고 싶은 제품인지 먼저 고민할 때 우리 만의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이 팀장은 국내외 디자이너 협업도 확대했고, 기획과 디자인 조직이 함께 빠르게 의사결정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그는 “과거엔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1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이제 단 3개월로 줄였다”며 “상품 기획의 무게도 고객과 디자인 중심으로 이동했고,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힘을 모았던 것이 이를 가능케했다”고 말했다.헤지스가 올해 선보인 대표 가방인 오라백과 아르코백은 현재 누적 판매량 1만개 달성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오라백은 출시 이후 6차례, 아르코백은 9차례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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