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브이씨(365900)가 미국 시장 공략과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사업 확대를 앞세워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골프거리 측정기 시장 1위 입지를 기반으로 해외 인프라를 넓히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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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캐디 VSE. (사진=브이씨) |
브라이어스 인사이트 최재호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를 내고 브이씨가 자체 개발한 APL(Auto Pin Location)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해외 ODM 물량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프거리 측정기와 개인용 론치 모니터 국내 1위라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 미국 시장과 ODM 수출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호 애널리스트는 “브이씨는 2005년 설립돼 골프거리 측정기, 론치 모니터 등 다양한 골프 테크 용품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골프거리 측정기와 개인용 론치 모니터에서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약 50%를 R&D에 투입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특수로 유입됐던 경쟁사들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ODM 신규 수출 △미국 APL 인프라 시장 진출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자체 개발한 APL 기술로 꼽았다.
APL은 하루 2번 이상 바뀌는 핀 위치를 정확히 잡아내는 기술로, 골프장 운영뿐 아니라 카트 관제·코스 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어 골프장 운영에 필수적인 정보로 통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브이씨는 올 1분기 기준 국내 327개 구장에 독점으로 솔루션을 납품·운영 중이다. 특히, 신규 개설되는 국내 골프장에선 100% 도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 시장 진출로 분석했다.
회사는 현재 LA 지역 구장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북미 최대 규모의 골프 위탁 운영사와 본격적인 영업 개시 및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년 기준 미국 구장 수는 약 1만6000개로 국내(약 500社) 대비 30배 수준이다. 미국 시장 가격은 국내 대비 약 3배 이상이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까지 300개 구장 도입과 3년간 최소 20% 이상의 침투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침투율 달성 시 매년 약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ODM 물량 확대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골프 재단(NGF)에 따르면 미국 온코스 골퍼 수는 2025년 2910만 명으로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골프 테크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브이씨의 ODM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ODM 사업은 2026년 90억원, 2027년 15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수요 예측에 기반해 확보한 물량의 납품이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26년 2분기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호 애널리스트는 “수출 비중이 2020년 27.6%에서 2025년 48.2%로 높아졌고, 올해부터는 절반 이상이 수출 물량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골프 산업 둔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이씨의 2026년 실적은 매출액 582억원(+24.2% YoY), 영업이익 35억원(흑자전환, OPM 6%)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영업이익 약 8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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