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교통·환경 “비는 안 오고 기온은 치솟고”…경남 ‘폭염·가뭄’ 동시 재난에 비상 농업용 저수율 40.4% 불과온열질환 174명·사망 3명정부에 100억 원 지원 요청 경남도 폭염 가뭄 관련 대책 브리핑./경남도/ 경남이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동시에 덮치면서 재난 대응이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국내 기상관측 1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 양산에서 기록된 데 이어 농업용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온열질환자는 연일 늘어나면서 폭염이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번지고 있다.경남도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과 가뭄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18개 시·군 모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개 시·군에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이번 폭염은 기록 자체를 새로 쓰고 있다.지난 2일 양산 동면은 낮 최고기온 42.5도를 기록하며 1904년 근대적 기상관측 이후 전국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산은 지난달 28일부터 39.0도, 40.3도, 40.3도, 41.4도, 41.6도에 이어 42.5도까지 치솟으며 엿새 연속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관측장비를 긴급 점검한 결과 장비는 정상 작동했으며 관측값의 신뢰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양산뿐 아니라 같은 날 창원은 41.0도, 김해 40.7도, 밀양과 의령은 각각 40.6도, 합천 40.2도, 창녕 40.0도를 기록하는 등 경남 곳곳이 40도를 넘나들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기온 39도 안팎,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폭염이 길어지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다.지난 2일까지 경남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174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환자의 71.8%는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실외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 야외 활동 중 피해가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고령층 피해도 29명에 달했다.문제는 폭염이 가뭄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6개월간 경남 누적 강수량은 556㎜로 최근 5년 평균의 65.1%에 그쳤다. 특히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면서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0.4%까지 떨어졌다. 이는 평년의 55.8% 수준에 불과하다.현재 창원·밀양·거제·양산·의령·창녕·하동·산청 등 8개 시·군은 농업가뭄 ‘경계’ 단계, 진주·통영·김해·함안·고성·합천...
“비는 안 오고 기온은 치솟고”…경남 ‘폭염·가뭄’ 동시 재난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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