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안 오고 물은 마르고”…폭염에 타들어가는 밀양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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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통·환경 “비는 안 오고 물은 마르고”…폭염에 타들어가는 밀양 농촌 농업용수 저수율 평년의 34.9%경남 유일 ‘심각’ 단계경남 평균도 평년 절반 못 미쳐창원도 ‘심각’ 진입 초읽기소나기 내려도 밀양 0.2㎜ 그쳐 폭염과 가뭄이 연일 이어지면서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비는 안 오고, 물은 말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폭염까지 겹치니 농민들은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덮치면서 경남 밀양 농촌이 물 부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논밭의 수분까지 빠르게 증발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밀양은 경남에서 가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농업용수 저수율이 평년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9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5.0%로 평년 70.8%의 49.4% 수준에 그쳤다.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밀양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날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 74.2%의 34.9%에 불과했다. 지난 7∼8일 사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간 이유다.문제는 폭염이다.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저수지와 토양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농작물 역시 고온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면서 가뭄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비 소식도 희망적이지 않다. 전날 경남 내륙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밀양에 기록된 강우량은 0.2㎜에 불과했다. 농업용수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농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논밭에 물을 대야 할 시기와 폭염이 겹치면서 저수지의 물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밀양뿐만이 아니다. 창원시의 농업용수 저수율도 28.3%까지 떨어졌다. 평년 68.2%의 41.5% 수준으로, 현재와 같은 하락세가 이어지면 ‘심각’ 단계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경남에서는 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0개 시군이 이미 ‘경계’ 단계다. 통영·고성·합천·사천은 ‘주의’, 남해·거창은 ‘관심’ 단계에 있다.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만 아직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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