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이 많아지면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영업자 지원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행복연금관에서 상생형 ‘오픈 스토어’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백화점과 국민연금공단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주민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와 지역 우수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오픈 스토어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현대백화점은 지방에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골라 지역주민에게 선보이고, 국민연금공단은 행사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 섭외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는 ‘KB 소상공인 컨설팅’ 부스도 운영한다.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상권 분석, 금융 상담, 경영·마케팅·자금관리·절세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수수료와 무료 광고비로 자영업자 부담을 낮추는 한편, 경영난을 겪는 가맹점주에게는 저금리 운영자금을 공급한다. ‘신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은 지난 3월 금융감독원 주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안을 공개했다. 지역밀착형 신상품 ‘하나뿐인 사장님대출’을 통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재 사업장에 무담보·무보증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청년·고령·창업 초기·매출 감소 사업자에게는 0.3%포인트 금리를 우대한다. 성실상환자 대상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은 지원 한도를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키웠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7조6000억원 규모, 5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상권분석·금융상담·경영자문 등 1:1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신규 대출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의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 화면에 모아 고객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창구다.
금융권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서는 건 자영업 부실화 때문이다. 지난해 폐업 사업자는 97만5681개에 달했고, 소매·음식업 등 소상공인 주요 업종의 폐업률은 11%대로 전체 평균을 2%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정부는 자영업자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은행이 상생금융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은행이 이에 부응하면서 각종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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