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인도 방산 뚫었다…205억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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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본사. 비츠로셀 제공

비츠로셀 본사. 비츠로셀 제공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인도 국영 방산기업 벨(Bharat Electronics Limited·BEL)과 군용 중형 앰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6일 비츠로셀은 벨과 1361만6020달러(약 205억 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27년 10월까지다.

이번 수주는 비츠로셀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인도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앰플전지는 전자식 포탄의 신관에 전원을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초고온·초저온 등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즉각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수적이다. 비츠로셀은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내 점유율 75%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각국의 국방비 증액 기조가 뚜렷해진 점도 비츠로셀엔 호재다. 비츠로셀은 인도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튀르키예 시장에서도 포 전자신관용 배터리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도무기 및 미사일용 핵심 전원인 열전지 분야에서는 튀르키예 대표 방산기업 로켓산(Roketsan)을 주요 고객사로 두며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회사의 시선은 이제 '최대 격전지'인 미국을 향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미국 내 유도무기용 열전지 및 포 신관용 중형 앰플전지 잠재 고객사들과 본격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사업 범위를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미국 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방산 배터리 시장 내 비츠로셀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이번 BEL과의 계약은 극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다시 한번 증명한 사례"라며 "인도와 튀르키예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미국 등 선진 방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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