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여객기 천장 무너져…승객들이 손으로 떠 받쳐”

2 weeks ago 10

델타항공 여객기 비행 중 내부 천장 무너져

ⓒ뉴시스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내부 천장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승객들이 맨손으로 비행기 지붕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델타항공 대변인은 “(지난 14일 보잉 717 기종의) 패널이 나중에 제자리에 고정됐고, 승객들이 비행 중 직접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됐다”면서 “부상자는 없었으며, 해당 항공편은 약 2시간 지연 후 다른 여객기로 운항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델타는 고객들의 인내심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여행 지연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루카스 마이클 페인은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내 친구가 델타 항공편을 탔는데 천장이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여객기는 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이었는데, 남성 여러 명이 팔을 들어 여객기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페인은 영상 설명란에 “승무원들이 결국 테이프로 고정했다”면서 임시 조치 된 천장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어 “델타는 마일리지 1만 포인트(100달러 상당)를 제공했다”면서 “(승객들은) 애틀랜타로 다시 돌아가 몇 시간 동안 대기한 뒤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시카고행 항공편으로 갈아타야 했다”고도 설명했다.이달 들어서도 미주 지역 여객기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에서 출발한 프론티어항공 여객기는 푸에르토리코 루이스무뇨스마린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강한 착륙 충격으로 바퀴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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