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알리바바 전량 매도…“반토막 나야 다시 관심”

3 days ago 9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2015년 11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 ‘빅쇼트’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해 큰 수익을 올린 인물로, 그의 투자 이야기는 영화 ‘빅쇼트’의 소재가 됐다. 뉴욕=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알리바바에 새로 투자했던 버리는 최근 투자 판단을 바꿨다.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100억달러가 넘는 신주 발행에 나선 가운데 버리는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이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버리는 최근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알리바바 주식을 매도하고 경쟁사인 징동닷컴(JD.com)에 ‘대규모’ 투자했다고 밝혔다.버리는 당초 한두 달 뒤 자금 대부분을 다시 알리바바에 투자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대규모 신주 발행 계획이 나오면서 생각을 바꿨다. 그는 “더 이상 아니다”라며 알리바바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져야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알리바바, AI 투자 위해 102억달러 신주 발행알리바바는 AI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약 800억홍콩달러(약 102억달러)를 조달하는 신주 발행에 나섰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후속 주식 발행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버리는 알리바바의 신주 발행에 대해 “신주 발행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투자자본수익률(ROIC)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ROIC는 기업이 사업에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알리바바는 AI 관련 투자를 크게 늘리는 가운데 이익이 급감했다. 지난 6월 끝난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AI 관련 자본 지출이 늘면서 향후 투자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졌다.알리바바는 23일 신주 발행 가격을 주당 112.70홍콩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홍콩 증시 종가인 123홍콩달러보다 약 8.4% 낮은 가격이다.● 알리바바 팔고 징동닷컴으로 옮긴 버리알리바바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올해 들어 18.6% 하락했으며 지난 21일에는 하루 만에 8.6%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도 올해 들어 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