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재정기금 활용해 전 시민 15만원 지급
지방채 없이 재원 마련…재정 건전성 강조
860억 지역화폐 유입…골목상권 기대감
단기 소비 효과 vs 지속성 논란도 엇갈려
순천시가 지방채 발행 없이 자체 재원만으로 500억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을 편성하며 재정 운영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방재정 운용의 한 사례로 주목된다.
순천시는 3일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 규모로, 별도의 차입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예탁금 400억원과 이자수입 100억원 등을 통해 마련됐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여유 재원을 적립해 경기 침체나 재정 위기 시 활용하는 일종의 ‘비상금 성격의 기금’으로, 평소 재정 운용 효율성이 높을수록 활용 여력이 커진다.
시는 그동안 세출 구조조정과 국·도비 확보 확대 등을 통해 재정 효율성을 높여왔고, 이 같은 축적된 재정 여력이 이번 지원금 지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방채 발행 없이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 관리 성과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번 지원으로 정부 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최대 86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단기간 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 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로 제한해 소비를 유도하면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 회복에 직접적인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화폐 중심의 일회성 지원이 장기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 여력이 있는 지자체와 그렇지 못한 지자체 간 정책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순천시 관계자는 “세금은 위기 상황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해 쓰여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민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독]“이재명 암살단 모집” 글 올린 30대, 협박죄로 기소](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0/13377270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