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소명이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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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소명, 소유미 부녀의 첫 해외여행이 그려졌다.
소유미는 가수라는 꿈에 매진하느라 가족과의 시간에 소홀했던 아빠 소명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소명은 “24년 동안 무명이었다. (히트곡) ‘빠이 빠이야’가 24년 만에 빵 터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제가 행사비로 30~40만원 받을 때였는데 모 축제에서 저한테 400만원을 제안했다. 깜짝 놀라서 말을 못하고 버벅대니까 600만원에 와달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소명은 “40만원 받다가 600만원을 받지 않았나. 그때부터는 돈을 벌기 위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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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
또 그는 딸 소유미에게 “옆도 안 보고 앞만 보고 달렸는데 정말 미련했던 것 같다. 정말 소중한 건 다 놓쳤다”며 후회했다. 이어 “큰 아픔, 병이 있었다. 사람이 산다는 게 아주 허망하게 갈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명은 악성 종양 투병 사실을 밝히며 “(일하면서) 저를 혹사한 게 큰 병으로 왔다. 작년에 활동을 못 했다. 1년 동안 수술하고 치료했다”고 말했다.
소유미는 “다행히 심각해지기 바로 직전이었다. 5개월만 늦었어도 큰일났을 거라고 하시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소명은 “이렇게 살다가 한 방울의 이슬처럼 그냥 쓰러지면 애들하고 추억도 없는데 그냥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프고 나서 너희들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