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3세를 맞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여전히 건강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총장이 지난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 때 보인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자리에서 이길여 총장은 허리를 곧게 편 채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하며 “가천대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연구원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축사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93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다” “많이 봐도 60대 후반~70대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023년에도 비현실적인 동안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가천대 축제에 등장한 그는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우리는 가천 스타일”을 외치며 직접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이여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의사 출신인 이길여 총장은 의료,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국내 여성 의료계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고, 커피 대신 차를 즐기며, 실내에는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 동안 비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