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한 틱톡 이용자의 영상을 인용해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에서 촬영된 유기견 사연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사람 형태의 조각상 앞에 다가가 머리를 들이미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사람 손길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다행히 이 유기견은 새 가족을 만났다. 사연을 접한 현지 동물 애호가 니나 사비치가 입양을 결심한 것이다.니나는 “사연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임시 보호라도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이대로 내가 키워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물 구조대원 마야 핀터는 “이 강아지는 껴안기는 걸 특히 좋아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를 손에 기대곤 한다”고 말했다.
니나는 유기견에게 ‘호가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현재 베오그라드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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