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캐나다” 비행기 지연 불평했다 사과한 로버츠 감독 [MK현장]

2 days ago 7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상대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고지 캐나다에 급하게 사과를 해야했다.

로버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남긴 발언에 관해 해명했다.

전날 공식 훈련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 문제에 대해 너무 깊게 예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장에 30분전에 도착했다. 지연이 있었다”며 이동이 순탄치 않았음을 알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뒤늦게 사과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뒤늦게 사과했다. 사진= UPI= 연합뉴스 제공

아무리 전세기로 편하게 이동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이라 하더라도 지연 문제는 종종 발생하기 마련. 그런데 로버츠는 여기서 선을 넘었다. 그는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국경을 넘는 이동은 정말 힘들다. 어쨌든 해냈다. 우리는 해냈다”며 국경을 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도 토론토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국경을 넘었지만, 이런 불평은 나오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공개된 자리에서 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은 것.

하루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전날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오자 바로 기자의 말을 끊으며 “‘의도’라는 표현은 사용해서는 안됐다”며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캐나다를 사랑한다. ‘의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 긴 하루, 긴 여정이었다. 나는 월드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단어는 말하면 안됐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급하게 수습했다.

앞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두 경기를 1승씩 나눠가진 양 팀은 이날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 4, 5차전을 치른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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