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관광 편의를 위해 하반기부터 KTX 예매 기간을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보통 2개월 전에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서 여행을 계획하는데, KTX 예약은 탑승 1개월 전부터 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 커뮤니티에는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한 후 KTX 표가 매진돼 난감하다는 글이 적지 않다. 하지만 좌석 부족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예매 시기만 앞당겨서 큰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KTX와 SRT 예매 전쟁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주말과 금요일은 물론 인기 노선은 평일에도 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2004년 개통 당시 2000만 명 미만이던 고속철도 이용객은 2023년 1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1억187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KTX는 25만4000명, SRT는 7만1000명이 이용했다. 외국인 이용객도 늘면서 예매난은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1894만 명) 세 명 중 한 명꼴로 철도를 이용했다. 올해 1분기에도 169만여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외국인의 철도 이용 증가는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좌석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도 불편을 겪는다. 열차 증편과 좌석 공급 확대로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다. 핵심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라 증편은 쉽지 않다. 평택~오송 구간 복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숨통이 트이겠지만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레일과 SR 통합을 앞두고 KTX와 SRT ‘교차 운행’, KTX·SRT 차량 ‘연결 운행’을 통해 좌석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통합 후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 하루 1만6000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 승차권 구입난을 가중하는 다중 구매 후 취소, 매크로 사용 등 도덕적 해이와 불법을 막을 강력한 대책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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