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물건너간 김문수 ‘反明 빅텐트’

22 hours ago 5

[대선 D-22]
이준석 “연대 없다, 빅텐트 가능성 0%”
이낙연 “불출마… 국힘, 정신 못차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이 빅텐트의 핵심 축으로 꼽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1일 “김문수 후보와의 빅텐트 가능성은 시작부터 0%, 끝까지도 0%”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0일 “빅텐트를 세워 ‘반(反)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후보가 선을 그으면서 빅텐트 구축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극우 성향에 경도됐고, 전광훈 목사와 유사한 노선을 보여 왔다”며 “그런 분과 정권교체 연대를 함께할 수는 없다”고 빅텐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소명”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고심 끝에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텐트 참여와 관련해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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